내가 하고픈 말

[산업안전보건법]안전보건규칙 다시보기

CHC 성빈 2024. 2. 11. 15:37

고용노동부지정 안전관리전문기관, 포유(FOR YOU)안전보건원 최치현                                                                                -기술사(화공안전,산업위생,식품), 산업안전 산업보건지도사, 위험물기능장, KOSHA- MS 인증심사원                                  - 031-858-6075, pmo3379@naver.com

 

'산업안전보건기준에관한규칙(안전보건규칙)'을 처음 접한 것은 산업안전기사 시험을 볼 때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하여 자주 출제되는 부분만 단순 암기하였고, 시간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며 현업에 치여 다시 보기가 쉽지 않았다.

중대재해 발생으로 고용노동부에서 특별감독을 실시하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을 50-100여 건 이상 적발했다는 언론기사를 접하면 안전보건을 하는 사람으로서 '허탈감'을 느낀다.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보면 여기서 말하는 '위반사항'은 대부분 안전보건규칙인 경우가 많고, 그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자가 그것을 몰라서 방치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산안법은 다른 법령과 달리 법, 령, 시행규칙 이외에 전문적 기술사항을 담은 안전보건규칙이 있고, 여기에는 기계, 전기, 화공, 건설 및 보건 등 5개 분야로 구분되어 있다. 그러기에 해당분야에 기초 지식이 없으면 안전보건규칙을 이해하기 쉽지 않고, 5개 분야 중 하나만을 알고 있다면 진정한 안전보건관리자라고 할 수 없다. 더구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해하는 것과 아는 것은 다르며, 이것이 특별감독을 하면 수 많은 법령위반이 발견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만화로 보는 산업안전보건규칙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안전보건공단에서 만화로 보는 안전보건규칙을 발행하여 법령에 도해를 삽입하여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사업장을 방문할 때 법령집과 더불어 항상 휴대하여 틈나는 대로 침을 뭍혀가며 보고 있다. 그리고 안전보건규칙의 기계, 화공 및 보건 분야는 어느 정도 기초지식이 있어 쉽게 이해하지만 건설과 전기분야는 매우 취약하다. 그 분야는 보더라도 이해가 되지 않고, 암기한다고 하더라도 이해가 전제되지 않으니 현장에 적응하기도 어렵다.

22년 안전보건규칙 주요 개정사항

그렇다면 안전보건규칙을 이해하고 습득하여 현장에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ISO 45001를 처음 배운는 사람에게 강사는 인증기준을 적어도 50회 이상 정독하라고 권고한다. 이것이 선행되어야 해당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는 논리다. 안전보건을 하는 사람으로서 '바이블' 같은 안전보건규칙 전체를 50회 이상 정독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그리고 안전보건은 '종합과학적'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한 분야만 알아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5개 분야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필요하며 그 다음엔 KOSHA Guide 를 읽어 지식을 습득하고 체계화 하여 현장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지식의 지평을 넓혀 나가지 않으면 어제의 보고서와 10년 후의 보고서가 똑같아진다. 이것이 안전보건규칙을 읽고 또 읽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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